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진 남북 축구가 무관중-무중계 경기로 치러지자 외신들은 기괴하다는 표현으로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북한 축구협회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만 명 정도의 북한 관중이 예상됐지만, 실제로는 텅 빈 평양 김일성 경기장. <br /> <br />이곳에서 경기를 지켜본 건 피파 등 축구 관계자와 평양 주재 일부 외교관 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세기를 타고 날아와 경기를 지켜봤던 인판티노 피파 회장의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판티노 회장은 "꽉 찬 관중석을 볼 수 있길 기대했지만, 한 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"고 소감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언론의 자유, 표현의 자유는 명백히 가장 중요한 가치"라고도 언급하며 이번 상황에 대해선 북한축구협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내용조차 '깜깜이'다 보니 무중계, 무관중처럼 이례적인 상황에 초점을 맞춘 외신 보도도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AP 통신은 역사적인 경기가 '미디어 암흑'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 통신은 우리 포털 사이트 이용자들의 반응까지 인용하며 북한 측의 비협조를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남북 대결을 "기이한 경기"로,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"가장 비밀스러운 경기"라고 각각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의 키커도 "기괴한 경기"였다며 상황이 특이했던 만큼 무승부라는 "결과는 부수적이었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한이 "유령 경기를 펼쳤다"고 한 스페인 매체 '문도 데포르티보'는 "북한이 약속한 경기 영상을 제공할지도 두고 봐야 한다"고 언급하며 통일부의 바람과는 달리 북한의 협조 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01615162519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