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찾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후 4번째 시정연설인데, 조국 정국 이후 첫 국회 방문이라 더 주목되죠. <br /> <br />이번엔 공정사회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, 역대 시정연설 메시지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직후인 2017년 6월, 추경 처리를 위한 첫 번째 시정연설의 키워드는 일자리였죠. <br /> <br />두 번째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와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언급했고, 1년 뒤엔 한반도 평화와 포용 국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 차례 모두 파워포인트 활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(지난해 11월) : 우리에게 기적같이 찾아온 이 기회를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. 우리가 이 기회를 놓친다면 한반도의 위기는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야당의 평가는 어땠을까요? <br /> <br />자유한국당은 첫 시정연설부터 문 대통령에 무 박수로 대응하고, 모니터에 팻말을 붙이는 등 항의 퍼포먼스를 이어왔죠. <br /> <br />특히 두 번째 시정연설이 있던 2017년 11월, 한국당 의원들은 상복 차림에 근조 리본을 달고 대통령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며 반발하는 뜻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 의원들은 대통령 연설 도중 커다란 현수막을 들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었던 것은 한국당 의원들을 대하는 문 대통령의 행동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35분간 연설을 끝낸 문 대통령은 본회의장을 돌며 한국당 의원은 물론 여야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이 웃으며 손을 내밀자 현수막 시위를 벌인 한 의원은 한 손으론 현수막을 들고, 나머지 한 손으론 악수에 화답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죠. <br /> <br />오늘 국정감사를 끝으로 '조국 대전'을 치른 여야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예산 전쟁에 돌입합니다. <br /> <br />싸울 땐 싸우더라도 웃으며 악수를 청하고 화답했던 그때처럼 정치권 협치 정신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02122104760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