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오후 일왕의 즉위 의식을 앞두고 나루히토 일왕이 과거 침략 역사나 한일 관계에 대해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에 대한 반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는데, 앞으로 아베 정권을 견제하는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태평양전쟁 종전 74주년을 맞이한 지난 8월 15일, <br /> <br />일본 정부 주최 '전국 전몰자 추도식'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참회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"소중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과 유족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"며 '깊은 반성'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[나루히토 / 일왕 (지난 8월 15일) :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합니다. 우리는 전쟁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나루히토 일왕은 왕세자 신분이던 지난해 3월, 브라질에서 열린 '세계 물 포럼'에서도 이런 역사관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이낙연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"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과거를 반성하는 바탕 위에서 좋은 관계가 구축되길 바란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5년 2월 기자회견 당시에는 전쟁의 참화를 알리고 평화헌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사 대국화에 박차를 가하는 아베 정권에 견제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. <br /> <br />[나루히토 / 일 왕세자 (2015년 2월) :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끔찍한 체험과 일본이 걸어온 역사를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일왕은 정무에는 관여하지 않지만, 일본 국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아베 정권의 우경화 흐름 속에 나루히토 일왕이 한일 관계 개선 등을 위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2200182456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