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는 링링, 미탁 등 잇단 태풍의 피해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부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. <br /> <br />김장은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대신 포장김치가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형 마트의 채소 코너! <br /> <br />여느 때와 달리 배추 판매대 앞은 발길이 뜸합니다. <br /> <br />배추 한 포기에 5,900원, 3천 원 선이던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탓입니다. <br /> <br />1,700원이었던 무도 올해는 한 개 3천 원이나 합니다. <br /> <br />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걱정이 앞섭니다. <br /> <br />[이해욱 /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: 난리죠. 금치라고 하고. (이렇게 비싸서) 먹겠느냐고 그러고.] <br /> <br />[정춘희 / 서울 황학동 : 안 할 수도 없고 걱정이죠. (어떻게 할 생각이세요?) 조금만 해야죠, 뭐.] <br /> <br />최근 4년 동안 10월 배추 소매가격을 비교하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가을 문턱에 잇따라 휩쓸고 지나간 태풍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배추와 무는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에 파종해 기르는데 특히 배추를 많이 기르는 호남 지역에 피해가 컸던 터라 수확할 물량이 많이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10월 말에서 11월 초면 가을배추가 나오는 시기인데 역시 물량이 많지 않아 폭등한 가격이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이유로 이번 달 들어서는 포장 김치가 유독 잘 팔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마트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%가량 포장 김치 매출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선옥 / 서울 공항동 : 요새 배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그냥 사서 먹는 게 오히려 더 싸고 맛있더라고요.] <br /> <br />[이석호 / 대상 식품 부문 홍보팀 : 최근 포장 김치 수요가 늘고 있어서 평소에는 물량을 넉넉히 공급했는데, 워낙 배춧값이 오른 상황이라 지금은 수요에 맞춰서 적정한 양을 공급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빨간불이 켜진 김장 물가! <br /> <br />정부는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을 최대한 안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수확할 물량조차 적은 상황이라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02322184820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