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야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이틀 연속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두 팀의 대결에서는 선수들의 다양한 사연과 돌발행동 등 전력 외적인 변수들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틀 동안 아홉 번 타석에 들어서 단 한 개의 안타만 쳐냈던 박건우가 다시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을 맞닥뜨립니다. <br /> <br />배트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공은 중견수 앞으로 흐르고,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극적인 역전 끝내기 안타로 연결됩니다. <br /> <br />승리를 확정한 순간 박건우는 고개를 파묻었고, 뜨거운 눈물은 한참 동안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24타수 1안타 타율 4푼 2리. <br /> <br />최악의 성적으로 우승을 SK에 내줬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기억이 떠오른 겁니다. <br /> <br />[박건우 / 한국시리즈 2차전 MVP : 올해도 얼마나 힘들어해야 하나, 남들 반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1차전에 혼자 안타를 못 쳐서 너무 힘들었어요.] <br /> <br />가을만 되면 유독 작아졌던 두산의 중심타자 박건우. <br /> <br />중요한 순간 한 방을 쳐내고 흘린 뜨거운 눈물에 동료들도, 팬들도 함께 울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산이 짜릿한 역전승에 환호하던 순간이 키움에게는 악몽의 밤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연속 믿기 힘든 역전패의 희생양이 된 것도 모자라, 주전 3루수 송성문의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도 당황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[송성문 / 키움 내야수 : 팬 여러분께 실망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상대 선수의 부상 전력을 조롱한 송성문의 막말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는 데다, 두산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계기까지 마련해준 것입니다. <br /> <br />박건우의 뜨거운 눈물과 송성문의 막말 파문. <br /> <br />프로야구 가을 잔치에 몰아치는 경기 외적인 변수들이 남은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02417370597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