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정책연구위원들의 해외 출장 행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지 선거 제도를 배운다며 엉뚱하게도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한 8박 10일 미국 서부 여행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뉴스타파 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둔 2016년 5월. <br /> <br />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정책연구위원 2명이 미국 출장을 갑니다. <br /> <br />미국 선거제도 등을 연구해 2017년 치러질 우리 대선에 참고하겠다는 것. <br /> <br />당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승인을 거쳐 국회 예산 660여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당시 새누리당 정책연구위원 : 그때 아마 대선 전에 선거 전의 사례, 미국 대선 사례 본다. 이렇게 하고 갔었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출장 보고서를 보니 미국 최대 도박 도시, 라스베이거스가 출장 지역에 포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8박 10일 출장 기간에 방문했다는 기관은 단 네 곳. <br /> <br />5월 8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10일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12일 LA 총영사관 14일 실리콘밸리가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대선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[당시 새누리당 정책연구위원 : (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왜 간 거죠?) 관광청이랑 뭔가 공식 기관을 한번 가보자고 해서 갔던 것 같아요." (기자 : 선거랑 전혀 무관해 보이는 기관이어서요.) "어쨌든 미국 지역이잖아요. 지역이니까 그 지역 중에 한 곳을 들렀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샌프란시스코와 LA 총영사관을 방문해서는 뭘 했을까? <br /> <br />해당 영사관에 이들이 오긴 왔는지, 왔다면 누구를 만났는지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 곳 모두 방문 기록을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정책연구위원은 비공식 방문이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당시 새누리당 정책연구위원 : 공식적으로 누구를 만났냐고 물어보시면 기억이 안 나네요. 그냥 지인들 위주로 해서 이렇게 만났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15쪽 분량의 출장 결과 보고서를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총선과 대선의 투표율을 설명하고 미국 선거제도 일반 현황을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이어 트럼프 후보의 인기 요인을 분석한 뒤 힐러리 후보와의 공약을 비교합니다. <br /> <br />굳이 미국을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관련 분석은 국내 언론이 보도한 그래픽 자료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. <br /> <br />[당시 새누리당 정책연구위원 : (미국 국회나 이런 데를 가셨을 법도 한데, 선거제도 연구면요.)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040435008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