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조 '컴퓨터 미인' 황신혜가 어리고 예쁜 후배들을 향한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.<br /><br />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트콤에 도전하는 황신혜가 극 중 함께 연기하는 다솜과 박지윤의 미모와 몸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. <br /><br />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쥬니퍼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 시트콤 '닥치고 패밀리'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신혜는 '함께 출연하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제일 미모가 돋보이냐'는 사회자의 질문에 "아니다. 딸들이(다솜과 박지윤 분) 너무 예쁘고 몸매가 좋아서 오히려 긴장된다"고 털어놨다.<br /><br />이어 황신혜는 "현장에서 보고 대놓고 말한다. '너네는 살 좀 쪄야 겠다. 너무 말랐다'고 얘기한다"며 "힘든 와중에 운동도 더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또 열심히 하고 있다"고 웃으며 말했다.<br /><br />그동안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캐릭터만 연기해 온 황신혜는 시트콤 '닥치고 패밀리'에서는 50대 초반의 최강동안 '얼짱'으로 두 딸의 엄마이자 고급 에스테틱의 원장 '우신혜' 역을 연기한다. <br /><br />황신혜는 "시트콤이라는 장르에 관심은 있었는데 이제야 연이 닿았고, 또 마음의 준비가 됐다"며 "이번 작품이 구성도 너무 좋아서 이거야말로 내가 할 시트콤이라고 생각했다"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. <br /><br />시트콤에서 연기변신을 할 황신혜는 "정극은 대본과 감정을 소화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시트콤은 현장에 나오면 즐겁고 오히려 내가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"고 소감을 전했다. <br /><br />'닥치고 패밀리'는 외모와 스펙 모든 게 우월한 우성가족의 열혈엄마와 하자투성인 열성가족 천사 아빠의 재혼으로 상반된 두 가족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가족 시트콤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