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아버지가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다"<br /><br />5.16군사정변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평가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.<br /><br />5.16군사정변은 1961년 당시 박정희 소장과 김종필 중령 등 일부 군인들이 4.19혁명에 의해 민주적으로 출범한 제2공화국을 폭력적으로 무너뜨리고 정권을 빼앗은 사건.<br /><br />따라서 박 의원의 이같은 평가는 '4.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'고 명시돼있는 대한민국 헌법에도 정면 위배되는 셈이다.<br /><br />헌법이 또 '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지녀야 한다'고 규정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,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박 의원의 이같은 '반헌법적' 인식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할 수밖에 없다.<br /><br />박근혜 의원은 특히 5.16뿐 아니라 10월 유신에 대해서도 일반적 상식으로는 '불가사의'한 평가를 내놨다. <br /><br />'대통령 박정희가 장기집권을 목적으로 단행한 초헌법적 비상조치'라고 이미 역사적 판단이 끝난 상태인데도 "지금도 찬반 논란이 있는 문제"라며 동떨어진 인식을 내비친 것.<br /><br />박 의원이 '최선의 선택'이라 칭한 5.16군사정변은 정말 불가피했던 것인지, 아니면 그녀의 이러한 인식이야말로 불가사의한 '최악의 선택'인 것인지 짚어봤다. [기획/제작 : 이재준 김송이 기자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