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룹 씨엔블루(CNBLUE)의 막내 이정신이 첫 연기도전에 나선다. 이로써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, 강민혁, 이종현에 이어 마지막 '연기돌'이 됐다. <br /><br />이정신은 11일 오후 서울 반포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극 '내 딸 서영이'(극본 소현경ㆍ연출 유현기)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"공연 때보다 더 떨린다"며 "제 출연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처음이다 보니 함께 연기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"고 첫 연기소감을 밝혔다. <br /><br />이정신은 극 중 형 우재(이상윤), 누나 미경(박정아)과는 달리 공부는 전교 꼴등, 멋 내기는 전교 일등인 안하무인 문제아 막내아들 '강성재' 역을 맡아 과외 선생님인 서영(이보영)에 대한 짝사랑으로 공부에 흥미를 가지며 '꼴통 탈출기'를 그려낸다.<br /><br />연출을 맡은 유현기 PD는 이정신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 "굳이 아이돌을 캐스팅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여러 차례 오디션을 보면서 이정신이 '성재'란 역할에 딱 맞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"고 밝히며 "아직 연기가 훌륭하거나 완성되지 않지만 큰 무대에서 많이 섰기 때문에 연기 울렁증 없이 준비한 것만큼은 다 해낸다.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 크게 성장할 것"이라고 높이 평가했다.<br /><br />씨엔블루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연기도전장을 내민 이정신. 멤버들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행렬을 이어가 '흥행돌' 이라 불리는 만큼 그의 연기도전을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크다. 특히 '내 딸 서영이'의 전작인 '넝쿨째 굴러온 당신'에서 같은 그룹 멤버인 강민혁이 열연을 펼쳐 흥행에 성공해 더욱 관심이 뜨겁다. <br /><br />부담감이 큰 이정신은 "민혁이가 출연했던 작품인 '넝쿨째 굴러온 당신'이 정말 대박이 났기 때문에 내가 드라마에 폐를 끼치지 않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"며 "욕심으로는 시청률 40%가 넘어 국민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. 무조건 나만 잘하면 된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그러면서 이정신은 "현장에서 직접 치이면서 차근차근 배워갈 계획"이라고 밝힌 뒤 "악기들을 서로 맞춰 음악을 만들어가는 밴드생활을 했기 때문에 연기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"고 첫 연기각오를 밝혔다. <br /><br />'국민드라마' 반열에 오른 '넝쿨째 굴러온 당신'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'내 딸 서영이'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(이보영 분)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까지 감싸 안은 아버지(천호진 분)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가족 극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