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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대선을 코앞에 두고... 운전자 의무 교육에 웬 '안보 특강'

2019-11-04 0 Dailymotion

화물차나 택시 등 운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'운전자 의무 교육'에 난데 없이 '안보 특강'이 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. <br /><br />교육 이수자들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특정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.<br /><br />지난 5일 부산시 교통문화연수원에서 화물차 운전기사인 진준모(39.가명)씨는 운수 종사자 교육을 받다가 뜬금없이 '안보 특강'이 이어져 깜짝 놀랐다.<br /><br />오전 10시쯤 두 번째 강의에서 갑자기 자신을 전직 해군 대령이라고 소개한 강사가 나왔다.<br /><br />해당 강사는 대한민국 발전상에 대해 강의하겠다고 말하더니, 자신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(PPT) 자료를 통해 천안함 격파 장면, 연평도 포격 장면, 북방한계선(NLL)을 침범해 서해 교전을 일으키는 북한군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.<br /><br />이어 "북한 학생들은 미국을 무찌르기 위해 매일같이 훈련을 받으니 우리도 조심 해야 한다"거나 "미국과 공조를 튼튼히 해야 한다"는 등의 내용도 전했다. <br /><br />이에 교육을 받던 일부 운전 사업자들은 강사에게 "이 내용은 교통 문화와 관련 없는 내용 아니냐"고 질문했다. 하지만 강사는 "불편하신 분들은 나가도 된다"고 답한 뒤 약 1시간 동안 '반공 의식'을 강조했다.<br /><br />진씨는 "예비군 훈련 와서 정신 교육 받는 줄 알았다"며 "자발적인 강의도 아니고 강제성이 있는 자리에서 편향적인 교육을 하니까 어이가 없었고 화가 났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2층에서 강의를 듣던 손순철(40.가명)씨도 "지금까지 5년 넘게 이 교육을 들었는데 주로 건강관리, 교통사고 대처법 등을 알려줬다. 그런데 이번엔 갑자기 정치적으로 예민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쏟아내 반감이 생겼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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