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찬홍 PD가 친정 KBS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. <br /><br />박찬홍 PD는 21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'상어'(극본 김지우, 연출 박찬홍) 제작발표회에서 "친정 KBS에서 '상어'가 방영될 수 있어서 기쁘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박 PD는 "'상어'는 5년전에 기획된 작품이다"며 "여러 사정으로 미뤄졌다가 친정에서 만들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. 5년간 묵혀둔 작품인 만큼 잘 만들겠다.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"고 당부했다. <br /><br />'상어'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. '부활', '마왕'에 이어 김지우 작가와 함께 호흡하는 복수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. <br /><br />'부활'은 2005년, '마왕'은 2007년에 제작된 작품이다. 그렇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. 때문에 '상어'에 참여하는 배우들도 박 PD와 김지우 작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. <br /> <br />복수극을 펼치는 주인공 한이수 역을 맡은 김남길은 "PD님과 작가님의 전작이 갖는 매력에 끌렸던 것이 사실이다"며 "좋은 동료들, 선생님들과 연기적인 호흡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.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"고 의지를 다졌다. <br /><br />한이수가 복수의 칼날을 겨루는 상대인 기업인 조상득 역을 맡은 이정길 역시 '상어'에 대해 "김지우 작가의 강한 멜로와 박찬홍 PD의 절제된 연출력, 여기에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구성들이 잘 이뤄진 작품이다"고 칭찬하며 "찍으면서도 소름이 끼친다.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그렇지만 박 PD는 '상어'가 복수시리즈의 완결판임에도 불구하고 '부활'과 '마왕'의 답습이나 복제는 아님을 강조했다. <br /><br />박 PD는 "'부활'은 복수자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'마왕'은 '부활'의 이야기 구조에 복수를 당하는 대상의 입장을 담았다"며 "'상어'에서는 '부활'의 이야기 구조에 피해자 입장을 담아낼 것이다. 이 안에 담긴 의미는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하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"고 설명했다. <br /> <br />한편 '상어'는 오는 27일 '직장의 신' 후속으로 방송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