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“합의추대는 북한식”이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정청래 의원의 대해 동료 의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?<br /><br />20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 당선인 대회에서 만난 표창원 당선자는 “개인적인 의견”이라고 일축했지만 박주민 당선자는 “공천에 잡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. 한번은 집고 넘어가야 한다”라고 말했다. <br /><br />그러나 박경미 비례대표 당선자는 “노코멘트”라고 답하는 등 대부분 의원들이 “동료 의원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”며 논란을 불러온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.<br /><br />당선자 대회에서 논란을 의식한 듯 많은 의원들이 ‘말조심 하자’며 입단속에 들어갔다.<br /><br />김영주 의원은 “총선 일주일 됐는데 우리당 얘기 너무 많이 나온다. 정권교체를 위해 1년만 본인이 하고 싶은 말 참고 말을 아끼자”고 했고 이찬열 당선자는 “말씀들 좀 조심해서 생각해서 하고 원내에서 의원 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자”고 말했다.<br /><br />‘당내 화합’도 강조했다. 이석현 당선자는 “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정권교체 가능하다”고 했고 오제세 당선자도 “19대 국회에서 우리끼리 많이 싸웠다. 20대 국회에서는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. 당을 위해서 팀플레이 하자”고 주장했다.<br /><br />김경협 당선자는 “의원들 간 항상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외부로 표출되기 전에 당 내부에서 조율해서 해결하자”고 말했고 우상호 당선자는 “문제는 시끄러운 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녹여서 담는 용광로 같은 당이 되어야 한다”고 말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