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참사 이후 보존되온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‘기억교실’의 임시 이전 작업이 세월호 참사 발생 858일째 되는 날 진행됐다.<br /><br />‘기억교실’ 이송 작업은 가족협의회에서 “안산교육청 내 기억교실의 운영 관리 계획 수립과 유품 보존공간 마련이 미흡하다”며 이재정 교육감과 협의를 진행하느라 다소 늦춰졌다.<br /><br />전명선 4.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“이송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이재정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송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”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.<br /><br />256명의 유가족, 자원봉사자, 시민들은 재학생 20여 명의 배웅을 받으며 '기억교실'의 물품을 들고 교정을 나섰다.<br /><br />이송 행렬은 30여 분 만에 1.3㎞ 떨어진 안산교육청 별관에 도착해, 임시 교실에 책상과 의자, 유품 박스를 옮겼다.<br /><br />안산교육청으로 옮겨진 기억 물품과 기억교실은 재현 작업 후 10월 중순 이후 일반에 임시 공개되고, 임시 ‘기억교실’은 2018년 9월쯤 완공될‘4ㆍ16 안전교육시설'로 다시 옮겨져 영구 보존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