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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우올림픽에서 만난 '낚시 오누이' 진종오,정보경

2019-11-04 1 Dailymotion

진종오는 잘 알려진대로 낚시광입니다. <br /><br />공식 기자회견 뒤 CBS노컷취재진이 진종오 선수를 따로 만나 리우에 오기 전 마지막 낚시에서 농어를 잡을 때의 쾌감을 얘기해달라고 했습니다. <br /><br />진종오 선수는 공식인터뷰 초기 담담했던 때와 달리 낚시얘기를 이어갈 때는 신이 났습니다. <br /><br />진종오는 "작년 가을에 충남 녹도 근처에서 선상 농어낚시를 했는데 처음에는 캐스팅 못한다며 선장님께 많이 혼났다"며 "그런데 몸이 풀리고 선장님 말대로 연안에 루어를 바짝 붙이니 바로 입질이 왔다"고 신나게 얘기했습니다. <br /><br />또 "거기서 바로 미터급 농어를 낚았는데 손맛이 최고였다"며 "결선경기 할 때보다 더 떨리고 흥분됐다"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<br />이쯤되면 또 한명의 리우올림픽 스타도 생각나지 않나요? <br /><br />바로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메달을 안겨준 여자유도 48kg급의 정보경 선수입니다. <br /><br />정보경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파울라 파레토에게 일격을 당해 은메달에 그쳤고 경기장 주변에서 통곡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온국민을 안타깝게 했는데요. <br /><br />마음을 가다듬은 정보경 선수는 지난 7일 브라질 현지 인터뷰에서 '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냐는 질문에 "저 낚시 좋아해요"라며 낚시대를 잡아채는 모습을 온몸으로 표현해 취재진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<br />정보경은 "(여자유도 70kg급) 김성연 선수랑 처음 같이 낚시를 갔는데 믿지 못하시겠지만 10마리 넘게 잡았어요. 재밌더라고요, 그래서 가끔 인천쪽으로 바람쐬러 다녀요"라고도 말했는데요. <br /><br />'왜 하필 취미가 낚시냐'는 질문에 "운동하는데 나쁜일은 할 수 없잖아요"라며 해맑게 웃은 정보경은 유도 '악바리'에서 '수줍은 소녀'로 돌아와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'Live your passion'(열정적으로 살아라)이라는 리우올림픽 슬로건처럼 진종오나 정보경 선수 둘 다 운동뿐 아니라 취미생활에도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. <br /><br />낚시예찬론을 펼친 두 선수는 이제 리우올림픽 스타에서 '낚시 오누이'로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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