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의하고 무책임한 권력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와 슬픔이 일렁이던 서울 광화문광장에 20일은 "고맙습니다"라는 감사의 인사가 울려 퍼졌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 곁을 지키다 희생된 단원고 김초원·이지혜 교사 순직 인정과 관련해 유족과 4·16연대 회원들이 대국민 감사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.<br /><br />고 김초원·이지혜 교사는 단원고 재직 당시 신분이 기간제였다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촛불시민혁명으로 정권이 바뀌고서야 순직이 인정됐다.<br /><br />유족들은 "그동안 두 교사의 순직 인정을 위해 마음으로 이해해 주고 함께해 주신 모든 국민께 감사한다"며 "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"고 다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