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박 2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김정숙 여사가 러시아 현지에서도 '유쾌한 정숙씨'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.<br /><br />김정숙 여사는 러시아 방문 첫날인 지난 6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'고려인 문화센터'를 찾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고려인들과 만나 '유쾌한' 시간을 보냈다.<br /><br />특히 이날 김 여사는 한국말이 서툰 한 고려인 어린이가 "이름이 뭐야?"라고 반말로 묻자 또박또박 "김정숙"이라고 답해 주변의 폭소를 자아냈다.<br /><br />김 여사는 고려인 2·3세로 구성된 합창단이 남한 트로트 가요 '사랑의 거리'를 부르자 손뼉을 치며 장단을 맞췄고, 민요 '아리랑'은 합창단과 함께 열창했다.<br /><br />일부 고려인은 멀리 고국에서 자신들을 찾아온 대통령 부인과 함께 부른 아리랑이 감격스러운 듯 눈물을 짓기도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