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언론사나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상을 받으면서 돈을 주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한 시민단체가 분석한 결과, 5년간 93억 원이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민간단체나 언론사에서 주관한 상을 받는 과정에서 지출한 금액이 정리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돈을 많이 쓴 곳은 전북 고창군으로 3억 3천여만 원을 건네고 27개의 상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북 김천시와 충북 단양군이 뒤를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기관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이 4억여 원으로 가장 많았고, 인천공항공사와 국민연금공단의 순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지난 5년간 212개 단체나 기관에서 93억 원 가까이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실련은 단체장이나 기관장의 실적 홍보를 위해 혈세를 낭비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지자체장 79명 가운데, 절반이 넘는 49명이 수상 실적을 자신의 선거에 활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성훈 / 경실련 정책실 간사 : 전·현직 지자체장들이 지자체 예산 쉽게 말해 주민들의 혈세인데 개인의 치적을 쌓기 위해 사용했다고 (판단했습니다.)] <br /> <br />경실련은 시상식을 돈벌이로 보고 상을 남발하는 언론사와 민간단체의 행태도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이름과 내용의 시상식만 모두 711개. <br /> <br />상을 주는 대가로 노골적으로 홍보비나 광고비를 요구하는 듯한 내용의 공문도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숙희 /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운영위원장 : 시정을 감시하고 올바른 정보와 국민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야 할 언론이 상을 무기로 돈벌이로 혈안이 된다면 그 피해는 당연히 국민에게(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.)] <br /> <br />문제가 된 지자체 등은 수상의 대가로 예산을 집행한 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실련은 이번에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지 않은 단체나 기관도 많아 실제론 더 많은 세금이 낭비됐을 것이라며, 감사원의 실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[kimdk102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10508125401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