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을 '미친개'로 칭하며 "몽둥이가 약"이라고 막말을 했던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장제원 의원이 경찰의 거센 반발에 결국 꼬리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7일 밤 SNS에 "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"며 "저는 경찰을 사랑한다"고 180도 태세를 전환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격앙된 경찰을 진정시키기에는 크게 역부족인 모습인데요.<br />바로 다음 날인 28일에는 전직 경찰관들의 모임 '무궁화클럽'이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"경찰을 미친개로 부려 촛불시위를 탄압하고 백남기 농민을 숨지게 한 건 바로 이명박·박근혜 정권"이라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전직 경찰관들은 또한 장제원 의원 사과를 '시늉'으로 일축하면서 '홍준표 대표 직접 사과'를 요구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