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원히 씻기지 않을 세월호 참사의 고통과 슬픔이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경기도 안산의 세월호 유족들은 6·13 지방선거 운동이 한창인 요즘 억장이 무너집니다.<br />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'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반대'를 외치며 추모공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이들 후보는 '추모공원은 납골당'이라는 자극적인 주장으로 안산 주민들과 유족들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급기야 바른미래당 한 후보는 자신의 선거 홍보물에 '집 안의 강아지가 죽어도 마당에는 묻지 않잖아요?'라는 표현을 버젓이 쓰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.<br />이 때문에 큰 파문이 일자 해당 후보는 '방송장악'을 운운하며 그 책임을 언론에 돌렸습니다.<br />가뜩이나 '참척'의 아픔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안산 세월호 유족들이 지방선거 와중에 다시 또 피눈물을 쏟고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