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선 불복 시위가 격화한 볼리비아에서 대통령궁 경호부대를 비롯한 일부 대도시 경찰이 항명을 선언하고 반정부 시위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 등 최소 4개 도시에서 경찰들이 제복 차림으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에 동참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라파스에서는 대통령궁을 지키던 경찰 수십 명이 근무지를 이탈해 시내 주요 도로를 행진했으며, 이후에도 대통령궁으로 복귀하지 않고 지역 경찰본부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볼리비아 경찰 총사령관은 일선 경찰이 항명하지 않았으며 다른 곳으로 배치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랄레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"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"며 시위대를 비난하면서도 야권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AFP통신은 시위대가 9일 볼리비아 국영 방송사인 '볼리비아 TV'와 라디오 '파트리아 누에바' 사무실을 점령하고 방송 송출을 중단시켰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파트리아 누에바 책임자는 시위대가 "국영 방송이 모랄레스 대통령의 입장만을 대변한다"라고 비난하며 방송국 직원 40여 명을 건물 밖으로 쫓아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이들 방송국에서는 음악만 송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1022265586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