택시기사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고 화물차 운전자에게 폭행까지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 CCTV나 차 블랙박스만 빨리 확인했으면 금방 정리될 사건이었는데, 피해자로 증명되기까지 48일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덩치가 큰 남자가 상대 얼굴을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립니다. <br /> <br />주변 사람이 말려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까지 휘두릅니다. <br /> <br />폭행을 당한 사람은 60대 택시기사. <br /> <br />손님을 내려주려 택시를 세우다가 화물차에 들이받혔고, 화물차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폭행 피의자 B 씨는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석 쪽에서 시동을 켰는데 차가 움직였고, 택시기사가 음주 운전한 것처럼 말하자 이성을 잃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택시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오히려 교통사고 가해자로 몰렸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피해 택시 기사 : 제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고 황당하게 그런 전화가 왔습니다.] <br /> <br />국과수 감정까지 거쳐 48일 만에 피해자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경찰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피해 택시 기사 : 교통사고 현장을 보존하는 조치와 증거물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하는데 저희가 확보한 영상만 가지고 조사가 이뤄졌으니까 불만이 많죠. 경찰관들은 오셔서 뭘 조사해갔는지 참으로 진짜 답답하고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사고 당사자들로부터 인근 CCTV를 제출받은 뒤에야 원본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고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 블랙박스를 받기로 한 상황이었고 인명 피해가 큰 긴박한 상황은 아니어서 주변 영상을 즉시 확인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11204451529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