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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주목받는 중국 작가 옌롄커, "나는 실패자!" / YTN

2019-11-13 1 Dailymotion

중국에서 노벨 문학상 후보를 손꼽으라면 단연 소설가 '옌롄커'입니다. <br /> <br />요즘 한국 출판계도 '옌롄커의 시대'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옌롄커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정작 그는 자신이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. 왜일까요?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61년 전인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난 옌롄커는 인민해방군에서 28년간 복무했습니다. <br /> <br />루쉰문학상, 카프카문학상 등 20여 개 문학상을 수상해 노벨 문학상에 가장 근접한 중국 작가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옌롄커는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아직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옌 롄 커 / 중국 작가 : 60세 이후에 제가 개성 있는, 제 창조력을 모두 갈아 넣은 작품을 쓰지 못한다면 저는 철저하게 실패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2008년 '인민을 위해 복무하라'를 시작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작품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에서는 대부분 금서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옌롄커는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다며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옌 롄 커 / 중국 작가 : 인류가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하는 모든 노력은 소중하며, 어떤 형태의 폭력도 반대합니다.] <br /> <br />옌롄커의 작품은 중국 체제를 공격적으로 비판하진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중국 사회를 있는 그대로 담는 점이 중국 기득권층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를 상상하기도 한다는 그는 한국에서 단 한 번 광우병 반대 시위에 참석한 적이 있을 뿐이라며 중국에서 자신은 구경꾼이자 방관자라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. <br /> <br />[옌 롄 커 / 중국 작가 : 제가 늘 말씀드리는 부분이 있는데, 금서가 꼭 좋은 책은 아닙니다. 제가 제 인생, 또는 문학을 성찰해보면 저의 나약함, 유약함이 드러납니다.] <br /> <br />자기반성에서 비롯된 옌롄커 작품은 삶의 본질적인 고통과 절망을 담아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111311362407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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