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한국당은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검찰이 일부 의원들을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면서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식 회의를 제외한 일정을 취소한 채 두문불출했던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 출석 직전 국회를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검찰에 자진 출석했던 황교안 대표에 이어 한국당에서는 두 번째, 현역 의원 가운데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은 공식적으로는 불법 행위를 막으려 한 정당방위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의원 : 불법 사보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의원들의 여러 가지 투쟁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사전 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자신감을 표하고 있는 만큼 한국당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수사 대상인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YTN과 통화에서 나 원내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지만, 출석 요구서가 온다면 직접 조사를 받으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은 사법이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소명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의원들은 개별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생각엔 동의하지만 일단 당의 방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한국당과 맞부딪혔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국회 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은 먼저 기소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식 /더불어민주당 대변인 : 나 원내대표를 필두로 자유한국당 모든 의원, 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검찰 조사가 향후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는 물론 나아가서는 내년 총선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한국당은 애써 담담하게,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배[sbi@y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1318520854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