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업비밀 침해를 놓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'배터리 전쟁'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,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드러났다면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, ITC에 '조기 패소' 판결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LG화학은 ITC가 공개한 증거목록을 통해 영업비밀 침해 소송 다음 날인 지난 4월 30일, SK이노베이션이 이메일로 자료 삭제를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'긴급' 제목으로 된 해당 이메일 자료를 보면 경쟁사 자료를 빨리 삭제하라는 함께, 조치 후 메일을 지우라는 글이 쓰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LG화학은 소송을 내기 앞서 내용증명 공문을 보낸 4월 초에도,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관계자에게 자료를 삭제하라는 메모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SK이노베이션이 사내에 보낸 삭제지시 목록 엑셀시트 75개 중 74개에 영업비밀침해 관련 파일 3만여 개가 정리되어 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증거를 인멸하고 ITC의 포렌식 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법정모독 행위를 했다면서, '조기 패소' 판결을 내리거나 영업비밀을 탈취해 사용한 사실을 인정해 달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만약 '조기 패소'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예비 결정 단계 없이 피고인 SK이노베이션에 패소 판결이 내려지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여론전에 의지해 소송을 유리하게 만들려고 한다면서 정정당당하고 충실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지은 [jelee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11415383897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