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한층 강하게 압박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임의 철거 가능성을 내비친 데 이어 우리 측 사업 개발권을 부정했는데, 통일부는 남북 합의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에 우리 측 시설 점검단 파견을 제안한 지난 5일 이후 정부는 협의 과정에 대해 함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하나하나 밝힐 경우 협의에 지장이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상민 / 통일부 대변인(지난11일) : 북측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자는 입장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. 일일이 구체적인 협의 사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….] <br /> <br />그러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그간의 상황을 소상히 공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의 점검단 방북 제안을 하루 만에 거부하고, 5일 뒤인 11일엔 철거 일정 문서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철거 조치를 취한다는 최후통첩도 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이어 '오물 같은 시설'을 직접 철거할 기회마저 놓치면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을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우리 측의 사업 개발권도 부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은 금강산은 자신들이 책임지고 개발한다며 여기에 남한이 낄 자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는 금강산 문제는 남북 합의로 풀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며, 북한이 우리 측 요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틀째 금강산 관광 기업인들과 만나 해법을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연철 / 통일부 장관 : (북측의 입장을)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만나서 얘기를 나눈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기는 좀….] <br /> <br />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한 달 반을 앞두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가운데, 남북 간에도 금강산 관광 재개발을 둘러싼 극한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1521545892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