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경찰, 이공대 이틀간 수색…시위용품 수거 <br />13일째 계속된 봉쇄도 해제…대학 주변 경찰 철수 <br />경찰에 맞서 끝까지 버틴 20명 정도는 못 찾아<br /><br /> <br />홍콩 경찰이 오늘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, 홍콩 이공대에 대한 봉쇄를 풀고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 안에 남아 있던 20명가량의 시위대는 찾지 못했는데, 범민주 진영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체포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복 차림의 홍콩 경찰이 이공대 안에 있던 시위용품을 들고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틀간의 수색을 마친 뒤 최종 단계로 증거물을 확보하는 차원입니다. <br /> <br />[리콰이와 / 홍콩 경무처 조직범죄 및 삼합회 수사과장 : (수색은) 종료됐습니다. 시위용 물건들을 일부 수거 했는데 경찰서로 가지고 가는 중입니다. 수색이 종료되면 대학 당국에 관리를 넘길 겁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교내에서 화염병 4천 점 정도와 화학 물질, 가스 등을 수거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13일째 계속된 봉쇄를 풀면서 대학 주변에서도 완전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에 맞서 끝까지 남아 있던 20명가량은 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시위대는 경찰 철수 이틀 전에도 대학 구내에서 공개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공대 잔류 시위대 (지난 27일) : 지금 남은 시위대는 경찰을 믿지 않습니다. 그래서 대학 측이 수색할 때 우리는 계속 숨어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범민주 진영이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에는 사실상 체포를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차우 얏 밍 / 홍콩 경찰 이공대 수색 책임자 : (시위대를 만나면) 모든 특이점을 기록할 겁니다. 그리고 나중에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. 지금 체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.] <br /> <br />현재 범민주 진영은 기존에 체포된 시위대까지 전원 석방을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캐리 람 행정장관은 행정장관 직선제까지 포함한 5대 요구사항의 수용을 이미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도 홍콩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힌 뒤에는 이렇다 할 새로운 대책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선거 이후 일주일 정도 계속된 홍콩의 평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2922090175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