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팝업 씨어터' 사건을 기억하십니까? <br /> <br />박근혜 정부 시절 발생한 예술 분야 대표적인 블랙 리스트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한 방안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4년, 문재인 정부 출범 뒤 2년 반 만입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5년 10월, 한국문화예술위가 기획한 '팝업 씨어터' 프로그램의 '이 아이' 공연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세월호가 연상된다며 예술위 직원들이 관객이 보는 앞에서 공연을 방해했고, 이후 예정된 두 작품에도 대본 제출을 요구해 공연이 취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예술위는 진상 조사 결과도 조작했고, 사건을 공익제보한 직원은 결국 예술위를 떠나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양우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: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4년 전 사건이 발생한 그 장소에서 과거를 잊지 않고,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이 / '팝업 씨어터' 사건 공익제보 예술위 전 직원 : 저는 이 일을 외부에 먼저 알린 것이 아니었습니다. 내부에서 끝까지 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예술인들은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상시적으로 사건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행정가와 예술인이 갑을 관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세 / 연출가 : 문예위 구성원들이 현장의 예술가와 직접 소통하면서 그 차이를 발견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경험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.] <br /> <br />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는 342개 단체, 8천9백여 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진상조사위 백서에 실린 115개 사건 가운데 조사라도 끝난 사건은 '팝업 씨어터' 사건이 유일합니다. <br /> <br />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발의된 법률은 문체위 법안 심사 소위에 머룰러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양구 / 문체부 이행협치추진단 민간위원 : (후속 조치가)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고 문체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고, 그러다 보니까 집권 여당도 배·보상이라든가 사회적 기억이라든가 명예회복에 대한 입법적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인 거죠.] <br /> <br />예술인들은 문체부 내에 블랙리스트 사건 조사와 후속조치를 전담할 조직조차 없다며 현 정부의 의지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습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120221254689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