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현대오일뱅크에서 커다란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이 비상 정지하면서 발생한 일인데, 지난 5월에도 같은 산단에서 유증기 사고가 있었던 터라 인근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굴뚝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 10시 반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공장에서 중질유 분해 공정이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측은 가스 압축기가 비상 정지하면서 배관에 남은 잔여 가스를 한꺼번에 태우는 과정에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효남 / 충남 서산시 환경화학사고대응TF팀장 : 각 공정상에 있는 가스를 비상으로 안전상의 문제로 일시에 많은 양을 배출하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 되면서….] <br /> <br />충남소방본부에는 화재 오인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기둥과 검은 연기는 문제가 발생한 압축기를 다시 가동하면서 2시간 만에 잦아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오일뱅크에서는 지난해에도 기름 성분이 섞인 수증기가 유출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일부 주민들은 두통을 호소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마을 주민 : 놀랬죠. 터지나 하고…. 그래서 어디쯤에서 그런 건가 와봤죠. 주민으로서 이거 살겠어요? 만날 이러니 불안스러워서. 진짜 불안스러워서 못 살겠어요.] <br /> <br />지난 5월 같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한화토탈에서 유증기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입주기업들은 안전 대책 강화를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 뒤로도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계속 이어지면서 대산단지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20222254861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