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대통령, 3일 ’로켓맨’ ’무력 사용’ 언급 <br />미 국방부 당국자 "군사적 옵션 철회된 적 없어" <br />북·미 모두 말폭탄 교환하면서 표현 수위는 조절 <br />北 박정천 참모장, ’북미 정상 친분 관계’도 강조<br />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이 약 2년 만에 말폭탄을 교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북미 모두 협상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지난 2017년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과 미국의 말폭탄 교환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단초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방문 중에 김정은 위원장을 비하하는 별명인 로켓맨을 사용했고, 대북 무력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다음날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담화를 내고 김정은 위원장의 불쾌감을 전하면서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면 북한도 신속하게 상응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반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미 국방부 하이노 클링크 부차관보는 같은 날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옵션이 철회된 적이 없다면서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다음날인 5일,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 담화를 내고 로켓맨 발언과 관련해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늙다리 망령이라는 말을 담화에 포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북한과 미국이 약 2년 만에 말폭탄을 주고 받았지만, 양측 모두 발언 수위를 세심하게 조절해 막가파식 격돌 양상을 보였던 2017년과 차이를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천 참모장은 북미 두 정상의 친분 관계가 양측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하는 담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선희 제1부상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실언이었다면 다행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유난히 밝혀서 1차 경고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도 캘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북미 간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과 미국이 2년 만에 말폭탄을 주고 받았지만 험악한 분위기 조성보다는 오히려 협상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노출하는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 국면 종료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겠지만, 극적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될 것으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20705074133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