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"전대미문의 재판" vs 재판부 "앉으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검찰과 재판부가 격앙된 목소리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재판에서 법원이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뒤로 양측의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재판부에 전대미문의 재판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자 재판부는 검사 이름을 물으며 자리에 앉으라 답합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4번째 재판에서 검사와 판사의 팽팽한 입씨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재판 시작부터 검찰은 법정에서 의견을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공판에서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검찰이 이의제기를 했는데 기록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과 재판부의 중립성에 대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재판장은 "미리 제출한 의견서를 읽어봤다"며 "조서에 반영하겠다"고 밝히고, "재판부 중립에 대해 되돌아보겠다"고 답한 뒤 그대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3명의 검사가 번갈아 일어나며 반발했고 재판장은 여러차례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소송지휘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하자 재판부가 즉시 기각하면서 양측 모두 언성이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또 변호인 측에서 "30년간 재판 해봤지만 오늘 같은 재판은 보지 못했다"고 의견을 보태자 검찰 측은 "재판장이 이렇게 검찰 의견을 받아주지 않는 재판을 본 적이 없다"고 응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재판은 변호인 측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확인하지 못해 의견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검찰은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보다 입시비리 의혹을 먼저 심리해달라는 의견을 밝혔고 변호인 측에서 이견을 내 앞으로의 재판에서 관련 내용을 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