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시진핑 "외세개입 용납 못해"…홍콩시위 파장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 시위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편전쟁까지 거론하며 홍콩에 대한 외세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야권이 내달 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와 향후 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김병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반환 20주년을 맞아 5년 만에 마카오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.<br /><br />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외세 개입을 강력히 경고합니다.<br /><br /> "홍콩과 마카오 특구의 일은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 세력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홍콩에선 지난 6월 범죄인인도법 반대시위가 촉발된 뒤 7개월째 반중·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회에서는 성조기가 자주 등장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홍콩인권민주주의법과 같은 입법을 통해 시위대를 응원하고, 강경대응하려는 홍콩과 중국당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마카오의 한 학교를 방문해선 중국의 흑역사인 아편전쟁까지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1842년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중국은 홍콩을 영국에 빼앗겼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"아편전쟁 이래 민족의 치욕사를 이해하면 중국 인민이 위대한 부흥에 왜 이토록 강렬한 희망을 갖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의 쓰라린 역사를 되새긴 건 외세개입은 절대 안된다는 경계심을 강조한 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홍콩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권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자신의 통치이념인 '일국 양제, 즉 한 나라 두 체제'와 관련해 일국양제의 중심이 '두 체제'가 아닌 '한 나라'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