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대북실무 총괄 비건, 부장관 취임…'국무부 넘버2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서열 2위인 부장관에 공식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대북협상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의 직속 상관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취임 선서를 하는 비건 부장관의 사진을 올리며 취임 사실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미 상원은 비건 부장관에 대한 인준안을 90대3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대북협상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인준안 통과 후 환영 성명에서 "대북특별대표로 계속 일할 것"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특별대표를 겸직하더라도 부장관으로서 업무관장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그의 승진 이동 등과 맞물려 비핵화 관련 한반도 라인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으로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의 체급이 격상됐지만 북한의 '연말 시한'을 앞두고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협상 재개 전망은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지난 16일 한국을 찾아 북측에 회동을 공개 제안했지만 일본,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가기까지 북측은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미 정가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에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내년 상반기 자리에서 물러나면 비건 부장관이 장관 대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