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대통령 "최근 상황, 北에도 이롭지 않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조금 전부터 시진핑 주석을 만나 회담과 오찬 일정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 순방을 동행 취재 중인 이재동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 기자,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쯤 이곳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회담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화장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한중 정상은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에 입장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인 12시 반부터 한중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은 여섯 달 만인데요.<br /><br />북한이 제시한 연말시한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의 초점, 역시 북한 문제에 맞춰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도 모두 발언에서 현재 한반도 상황을 직접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"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,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다"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이어 "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역시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인 관여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오늘 한중 양국이 함께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회담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배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또 하나의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번에는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건데요.<br /><br />이 부분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양국 간의 앙금을 털어내고, 한한령 조치를 푸는 것도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의 과제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한한령 해제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, 내년 시 주석의 방한 때 마침표를 찍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"한중 간 교류가 활기를 되찾아 양국 교역이 2000억 불을 넘어섰고 8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웃처럼 양국을 오가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"며 "중국의 꿈이 한국에 기회가 되듯이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"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"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난 뒤 곧바로 중국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인데, 리커창 총리가 중국 경제를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특히 내일은 3국 경제인들의 교류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서밋 행사가 열리고, 이어지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자유무역 강화 기조에 대해 의견이 적극 오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