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대통령 "북미대화 진행중이지만 시간 많지 않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와 검찰개혁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민경 기자,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처음부터 한반도 평화 문제와 검찰 개혁, 이 두 가지 주제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먼저 답변을 했는데요.<br /><br />"남북과 북미 대화 모두 현재 낙관할 수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친서를 전달할 정도로 정상 간 신뢰가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고요.<br /><br />북한 역시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남북관계도 교착 상태에 좌절하지 말고, 제재 속 가능한 일들을 추진해가자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장미빛 전망만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대선이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가면 북미대화의 시간 자체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교착상태가 지속되면 상황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어서 검찰 개혁에 대한 언급이 있었죠?<br /><br />이 부분도 간략히 정리해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문 대통령은 검찰이 여전히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하긴 했지만 검찰 개혁은 여전히 중요하다며, 윤석열 검찰총장이 앞장서 조직 문화를 바꿔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된 부분이죠.<br /><br />최근 논란이 됐던 검찰 인사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의 이번 인사가 결국 윤석열 총장의 손발을 쳐낸 것 아니냐는 질문에서였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검찰 정기 인사와 청와대 겨냥 수사는 별개라면서 "검찰의 수사권이 존중돼야 하듯이 대통령과 장관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한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인사 의견 개진 기회를 줬는데, 총장이 먼저 인사안을 보여달라고 주장한 점을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이는 인사 프로세스에 역행하는 행동이라며, 사실상 윤 총장을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'초법적 권한'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, 다만 인사 문제 한 건으로 평하고 싶지 않다며 윤 총장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, 어떤 것이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의 기여가 대단히 크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으론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표현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조 전 장관이 겪은 고초가 걸린다는 심정을 밝힌 것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다만, 조 전 장관 임명으로 국민 간의 갈등과 아픔이 생겼고, 그 아픔이 지금까지 이어져 송구스럽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제는 조 전 장관을 놓아주자며 유무죄 여부는 재판에 맡기고, 국민 분열과 갈등은 끝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제 분야에서는 역시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이 부분도 설명해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최종 목표가 "집값의 원상회복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"지난번 부동산 대책으로 모든 대책이 다 갖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며 추가 대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전셋값이 오르거나 9억원 이하 집값이 풍선효과로 부풀어 오른다면, 정책 의도와 다른 것이니 보완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보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, 충분히 가능하다는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"긍정적 지표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"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기자회견 원래 예정된 90분을 넘겨 추가 질문까지 받아 가며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. (km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