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제2공항 환경평가 '재보완'…부동의 가능성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의 환경영향평가서에 2번째 '재보완'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2차 보완책을 국토부에서 제시한 뒤에는 '동의'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제2공항 철회하라! 철회하라! 철회하라!"<br /><br />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한 건 지난 5월.<br /><br />직후 제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주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부는 지난 10월 1차 보완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한 데 이어,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2차 재보완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의 보완서 제출 기한은 없는 상황.<br /><br />다만, 환경부는 최대 두 번까지 보완을 요구할 수 있어 2차 보완서가 나온 뒤에는 최종 '동의'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만 남게됩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환경부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부동의 결정을 내려 30년 넘게 추진된 사업이 백지화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제2공항과 관련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"제기된 문제점을 전부 검토할 정도로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"며, "과정에 충실할수록 옳은 답이 나오고 환경을 지키는 답변이 나온다"고 말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부가 최종 '부동의' 결정을 내린다면, 국토부는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오는 2025년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여의도 2배에 달하는 규모의 제2공항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