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영장심사 진행 중…"검찰에 동의 못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 심사가 지금 법원에서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상황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동부지법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방금 전 동부지법에 따르면 심사가 휴정됐고 오후에 다시 심문이 재개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10시 5분쯤 법원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"검찰의 첫 강제수사 이후 122일간 가족에 대한 검찰의 끝없는 전방위적 수사로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"고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검찰이 청구한 영장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"며 "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감찰 중단을 요구하는 외부의 지시가 있었는지,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"조국 구속"과 "영장 기각"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고 조 전 장관이 법원으로 들어간 이후 시민들 간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오늘 영장심사의 쟁점은 무엇이 될 것으로 보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조 전 장관이 "검찰의 영장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"고 밝히는 등 검찰과 조 전 장관 사이의 입장차는 뚜렷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조 전 장관은 앞서 당시 감찰 종료 조치에 대한 "정무적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"면서 법적 책임과 거리를 둔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검찰은 "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를 확인하고도 감찰을 중단했다"며 직권을 남용했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데 검찰이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할 근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만약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, 최근 불거진 청와대와 여권 인사가 유 전 부시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영장이 기각될 경우, 검찰이 조 전 장관에 '표적 수사'를 했다는 여론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은 오늘 영장심사를 마치면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동부지법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