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·경 신경전…"수사권조정 후 본격 전쟁"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사권조정안 입법을 앞두고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수사권조정 이후 검·경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임은정 검사가 2015년 부산지검 내 '고소장 바꿔치기' 사건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며 검찰 간부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과 10월 압수수색 영장이 반려된 후 세번째 영장 신청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부산지검 민원인 고소장 분실 사건 당시 고의 파쇄 의혹도 제기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서초경찰서는 사망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기 위해, 검찰을 상대로 세번째 영장 신청을 검토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압수해가자 민갑룡 경찰청장까지 나서 "변사사건 수사 책임자는 경찰"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검·경 갈등의 발단이 된 '하명수사 의혹' 당사자인 울산경찰청도 고래고기 환부 사건 담당 검사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두 차례 서면 진술만 받은 상태"로 "민감한 시기인 만큼 소환 등은 신중하게 검토중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강제수사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경찰 수사에는 전혀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수사권조정안 입법을 앞두고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경찰에 힘이 분산되는 수사권조정 이후 검·경의 충돌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