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정용 전기요금 할인 없앤다…사실상 인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전력이 전기요금 특례 할인제도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요금을 정상화해 영업 손실을 줄이려는 건데,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요금이 오르는 겁니다.<br /><br />윤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전력은 사용자가 쓴 만큼 비용을 내는 방향으로 전기요금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,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연말이 적용 시한인 전기요금 특례할인부터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특례할인은 특정 대상의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로, 매년 적용 시한이 연장돼 왔습니다.<br /><br />특례할인은 모두 11가지가 있는데 올해 종료가 예정된 것은 절전하는 주택에 전기료를 깎아주는 주택용 절전 할인 등 세 가지.<br /><br />지난해 기준 주택용 절전의 경우 181만7,000가구가 288억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고, 전기차 충전전력 요금 할인은 3만3,000대에 188억원, 전통시장은 2만4,000개 점포에 26억원이 각각 지원됐습니다.<br /><br /> "원가가 반영돼야 하고, 시장에서 왜곡돼 있는 다양한 특례조항을 폐지함으로써 정확하게 이용자 부담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한전은 주택용 절전 할인은 절전 유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바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<br /><br />전기차 충전 할인은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2022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없앨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전통시장 할인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종료하되 영세상인들을 위해 5년간 285억원이 투입되는 에너지효율 향상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전은 정부와 논의해 내년 상반기 말까지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. (indi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