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오디션 프로그램 이익금 300억 원 기금 운용" <br />"문자투표 비용, 통신사 협조 구해 환불 검토" <br />’개인 일탈’ 언급한 CJ ENM…분노 잠재울지 의문<br /><br /> <br />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의 투표조작으로 물의를 빚어 온 CJ ENM이 사건 5개월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활동을 멈춘 그룹 '아이즈원'과 '엑스원'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, 내부 조사나 처벌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지 다섯 달 만에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이사는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[허민회 / CJ ENM 대표이사 :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잘못입니다.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피해보상 방안은 현재 활동이 중단된 그룹 '아이즈원'과 '엑스원'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. <br /> <br />[허민회 / CJ ENM 대표이사 : 멤버들이 겪고 있을 심적 고통과 부담감, 그리고 이들의 활동 재개를 지지하는 많은 팬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.] <br /> <br />순위 조작 탓에 데뷔에서 탈락한 연습생은 추후 확인이 되는 대로 개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탈락 연습생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둬들인 이익금 300억 원을 음악산업과 K팝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청자들의 문자투표 비용은 향후 통신사 협조를 얻어 일괄 돌려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련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표 조작에 대한 진상 파악이나 내부 처벌은 여전히 미흡합니다. <br /> <br />CJ ENM 관계자는 투표 데이터나 순위 조작 과정에 대한 내부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말을 되풀이했고, 구속된 PD를 비롯한 피의자 징계도 재판 이후에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나날이 확장하고 있는 K팝에 이번 사건이 찬물을 끼얹은 것 아니냐는 비판에 '개인의 일탈'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CJ ENM. <br /> <br />투표조작은 '취업 사기'와 다름없었다는 시청자들의 분노가, 마지 못 해 꺼내놓는 보상대책으로 잠재워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[henis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12302210223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