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"장구한 투쟁 결심"…오늘 나흘째 전원회의 진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사흘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자주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응조치들을 언급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평양에서 사흘째 노동당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토요일에 첫 회의가 열린 데 이어 예고된 대로 사흘 연속 북한의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당 전원회의가 열린 겁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보고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7시간에 걸쳐 북한의 국가건설과 경제발전,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둘째 날과 마찬가지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조치들이 언급됐다고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어떤 조치들이 언급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'자주권', '안전 보장' 이런 단어들이 또다시 나왔다는 점에서 핵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특히 눈에 띄는 구절은 김 위원장이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고 밝힌 부분인데요.<br /><br />대미 강경 노선을 선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전원회의는 오늘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흘째 회의가 열리는 것이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2019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전원회의를 계속한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8일부터 나흘째 회의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노동당 전원회의는 북한의 정책 방향을 채택하는 최상위 의사 결정기구입니다.<br /><br />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개최되는 것은 지난 1990년 김일성 주석 시절 닷새 동안 진행된 이후 29년 만입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신년 중대 결정을 앞두고 북한의 연말 고민이 깊은 것 아니냐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 매체는 나라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투쟁 노선이 제시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'연말 시한'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중대한 결정이 논의된 것으로 보이는데, 결국 내일 발표될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자세한 논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