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김정은 신년사…北 '새로운 길' 공개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한 해 국정 방향이 내일(1일)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평화와 비핵화가 최고 화두였던 때와는 다른 분위기에, 이번 신년사에 포함될 김 위원장의 대내외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매년 1월 1일 육성 신년사를 통해 한 해 외교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.<br /><br />평창올림픽 직전엔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,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함께 비핵화 논의가 본격화되자 미국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조건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…."<br /><br />비핵화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, 셈법 변화 촉구에도 응답 없는 미국에 북한이 '새로운 길'로 강경 노선으로의 회귀를 택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기존의 핵 폐기라든가 비핵화 용어보다는 핵 무력 보유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핵 무력·핵 보유에 대한 새로운 북한의 정책 노선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…."<br /><br />다만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틀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년사에선 모호한 표현으로 대화의 여지는 남겨둘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남쪽을 향해선 보다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꽉 막힌 남북관계의 탓을 남측 정부에 돌리고 외세 의존적 행태에서 탈피한 민족끼리의 공조를 다시금 촉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