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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은 신년사 생략…"美 의식한 전략적 판단"

2020-01-01 1 Dailymotion

김정은 신년사 생략…"美 의식한 전략적 판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신년사를 생략했습니다.<br /><br />당 전원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미국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면서도, 김 위원장의 육성 비난은 자제하면서 수위조절을 했다는 분석인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상은 빗나갔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 대신 당 전원회의 결과 보도로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주체108년(2019년)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매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한 해 전체 국정 방향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7년만에 처음으로 생략한 것은 김 위원장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이 개인적인 결정이 아니라 당 전체의 결정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고 책임 소재에서 한 발 물러설 수 있고…."<br /><br />전원회의 결과에 담긴 김 위원장의 메세지도, 강경했지만 틈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북미간 대립이 최고조에 치달았던 2년 전의 '핵 단추'와 같은 언급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을 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, 미국의 변화만 있다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해석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김 위원장이 60여년전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김 주석은 1956년 대규모 권력다툼이었던 '종파사건'을 계기로 한해에 두차례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, 신년사를 생략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북미관계를 포함한 현 정세를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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