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웃는 돌고래' 상괭이 위한 보금자리 생겼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적인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인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해 경남 고성 앞바다가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.<br /><br />상괭이를 위한 보호구역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에게 '웃는 돌고래', 그리고 국제적인 멸종위기 동물로 잘 알려진 상괭이의 보금자리가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해양수산부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앞바다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겁니다.<br /><br />이곳 하이면 앞바다에 축구장 260여개와 맞먹는 면적이 지정됐는데,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한 구역 지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하이면 앞바다에는 현재 상괭이 10여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 "상괭이는 우리나라 서해, 남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. 특히 수심이 얕고 물이 좀 탁한 지역에서 많이 서식하는데요. 고성군 일대가 상괭이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상괭이가 표류하거나 좌초, 혼획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 보호가 필요한 곳으로 거론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상괭이는 몸이 회백색이고 길이가 2m 정도인 소형 돌고래로 다른 돌고래와 달리 주둥이가 짧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데는 고성군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어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바다가 살아있다는 것이고, 친환경 청정해역이라는 것을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보호구역지정에 따라 이곳은 보존을 위한 5년 단위 관리계획을 2020년 말까지 세웁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