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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쇠 지렛대'에 몸싸움·감금까지...폭력 얼룩진 동물국회 / YTN

2019-12-31 3 Dailymotion

여야 대립이 격렬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안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했지만, 이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폭력 사태는 극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동물국회'를 막자며 국회선진화법이 됐지만, 또 한 번 국민 앞에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패스트트랙 갈등은 시작부터 동물국회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, 법안 제출을 위해 국회 의안과로 들어가려는 민주당과 저지에 나선 한국당이 뒤엉키면서 아비규환을 연출했고, <br /> <br />계속된 충돌에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이른바 '빠루'로 불리는 쇠 지렛대까지 등장했고 대형 망치도 문을 부수는 데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 의원들은 사개특위 위원이 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회의에 가지 못하게 하려고 7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채이배 / 바른미래당 의원(지난 4월 25일) : 저는 여기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갈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에 요청하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위태위태한 충돌은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도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연 / 자유한국당 의원(지난 4월 24일) : 오죽하면 대한민국 의장을 못 믿고! (내 눈을 보고 얘기해요.) 왜 의장을 못 믿게 만들어요. 못 믿겠다고요. (멱살 잡으세요.)] <br /> <br />이후 8개월이 지난 12월 27일, <br /> <br />선거법 개정안이 표결에 부쳐지자 동물국회는 어김없이 또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점거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고, 결국 선거법이 처리 되자 플래카드를 의장석에 던지며 격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희상 / 국회의장 :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.] <br /> <br />이어 그제(30일) 공수처 법안이 표결에 오르자 한국당 의원들은 다시 의장석을 점거했고 갈등은 반복됐습니다. <br /> <br />"문희상 사퇴! 독재 타도! 문희상 사퇴! 독재 타도!" <br /> <br />우려했던 충돌까진 가진 않았지만, 극심한 대립 양상으로 2019년 마지막 본회의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정쟁에 매몰 돼 민생은 뒷전이라며 '식물국회'란 비판을 받았던 20대 국회는 결국 '동물국회'라는 오명까지 떠안았습니다. <br /> <br />새해에는 국회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0105082610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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