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춘재 "야산서 초등생 마주쳐 즉흥적으로 범행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980년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른 이춘재가 초등생 살해사건 등 일부 사건에 대해 내막을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극단적 선택을 하려 야산에 갔다가 초등생을 만나 살해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89년 7월 7일 점심 무렵 이춘재는 경기도 화성의 한 야산으로 올라갔습니다.<br /><br />이춘재는 그 곳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초등학생을 만나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경찰이 단순 실종으로 분류했던 사건인데 이춘재는 이 야산에서 자신이 저지른 14건의 살인 중 10번째 살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춘재는 "그냥 살기 싫다는 생각에 자살하려고 야산에 올라갔는데 한 어린이가 지나가 범행했다"고 경찰에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이춘재는 박모양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 방문 창호지에 난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니 여자가 자고 있어 범행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1988년 9월 16일 당시 13살 박모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이춘재 8차사건입니다.<br /><br />당시 경찰은 범인으로 윤모 씨를 검거했고 윤씨는 결국 20년을 복역하다 풀려났는데 최근 무죄를 주장하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이춘재는 일부 사건의 범행 경위에 대해 입을 열면서도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고 자신의 내면이 드러날 수 있는 성욕과 같은 단어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'진범논란'이 불거진 이춘재 8차 사건과 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당시 검찰과 경찰 관계자 10명을 정식으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