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전문가 "김정은, 美양보 압박…위험한 치킨게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 대해 더 많은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대미 압박용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신년사를 대신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에 대해 "위험한지정학적 치킨 게임을 하고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카지아니스 국장은 "북한이 제재 해제와 체제 보장을 얻기위해 사실상 ICBM 카드를 꺼냈다"며 "미국으로부터 더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도박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연구원도 "2020년 북한의 대미 접근법은 점점 더 도발적인 시험을 통해 압력을 증가시키는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김 위원장이 언제, 어떤 형태의 '새로운 전략무기'를 시험할 지,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진짜 문제"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는 나를 좋아합니다. 나도 좋아합니다. 우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. 그는 그의 나라를, 나는 나의 나라를 대표합니다.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무엇인가를 해야합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입장 변화를 전제로 대화 여지를 남겨놓은 데도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랭크 엄 선임연구원은 "북한이 핵·미사일 시험 유예 중단을 밝혔지만 미국이 협상 접근법을 바꾼다면 여전히 외교에 열려있음을 시사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"북한이 미국에 정책 변화를 요구하며 공을 넘긴 것"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"북한이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경우 타협의 분위기는 사라질 것"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