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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라크 시위대 美대사관서 이틀만에 철수…美-이란 격화

2020-01-02 0 Dailymotion

이라크 시위대 美대사관서 이틀만에 철수…美-이란 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그다드 시내의 그린존, 이른바 안전지대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둘러싸고 공격하며 장기전 태세였던 이라크 반미시위대가 이틀 만에 철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사건의 배후를 이란으로 보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은 더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라크 반미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주변에 설치한 텐트들을 해체한 뒤 트럭으로 옮깁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바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와 그 지지자들.<br /><br />텐트 50동을 치며 장기농성을 예고했지만, 민병대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미 대사관으로 몰려간 지 이틀 만에 철수한 겁니다.<br /><br /> "의도한 목적을 달성해서 미국 대사관에서 의기양양하게 철수했습니다.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."<br /><br />결렬한 시위는 미군이 최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기지들을 폭격해 2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촉발됐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는 대사관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고 일부는 출입문을 부숴 안쪽으로 난입하며 미군 철수와 대사관 폐쇄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40년 전 무려 15개월을 끌었던 테헤란 미 대사관 인질 사건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며 대응 병력을 급파했던 미국은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끝나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"인적·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이란이 책임져야 한다"며 "경고가 아니라 협박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이란 최고지도자는 "트럼프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"고 조롱으로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제2의 테헤란 사태는 피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중동 지역의 뇌관인 이란문제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급한 외교 과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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