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승민계 바른미래당 탈당…야권 정계개편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당 창당을 앞둔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들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복귀와 맞물리면서 야권의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더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재작년 거대 양당 구조를 혁파하겠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 출범한 바른미래당이 공식적으로 갈라섰습니다.<br /><br />'유승민계' 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탈당을 선언하고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의원은 "바른미래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해 가시밭길을 걸어왔지만, 오히려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각오는 더 단단해졌다"며 "경제와 안보를 세워 보수를 재건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보수당은 이번주 일요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유승민 의원은 지도부에 참여하지 않고, '청년이 끌어가는 정당'이란 원칙을 따라 최고위원에 청년들을 참여시킨단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번 탈당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정계복귀와 맞물리면서 야권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안 전 의원이 '중도'와 '실용'을 강조해온만큼, 개혁보수를 내건 새보수당과 접점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안 전 의원이 일단은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는만큼 당장 새보수당과 결합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의원은 앞서 "2년전 결혼을 잘못해 고생을 많이 했다"고 했고, 안 전 의원 측 김도식 비서실장도 "새보수당과 함께 할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도 안철수계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보수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, 안 전 대표가 기득권 정치 타파 목소리를 높였다는 점에서 한국당과 함께하는 데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편 현직 장관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현직 장관인 민주당 의원 4명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석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당 관계자는 "이제 사실상 공천심사가 시작된만큼, 이제 불출마를 결정해야할때 온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국회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은 4선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, 3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, 그리고 재선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진영 장관은 총선 관리 주무부처 장관인 점을 고려해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이번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·이철희·표창원 의원 등 10명으로 늘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선 앞으로도 불출마를 선언하는 현역의원이 더 늘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성수·제윤경·최운열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불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,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입각으로 인해 사실상 불출마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이 처리된 데 이어, 다음주엔 나머지 검찰개혁법안과 유치원3법 등의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죠.<br /><br />여야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른바 '검찰개혁 2라운드'를 앞두고있는 여야 사이에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설 연휴 전까지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과 유치원 3법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다음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때처럼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한다는 전제하에 '쪼개기 임시국회'를 연달아 열어 검찰개혁법안과 유치원3법, 그리고 민생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검찰청법 개정안과 유치원 3법까지 모두 5개의 법안이 남아있는데요.<br /><br />3일씩 '쪼개기 임시국회'를 열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계산입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심재철 원내대표는 "문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패스트트랙 폭거는 불법의 연속이었고 시작단계부터 원천 무효"라며 "막가파식 불법 저지를 위해 투쟁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을 비판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