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냉면 막말' 리선권 재등장…자취 감춘 대미 투톱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지난해 연말 나흘간의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과 내각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전열을 정비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, 북미 대화를 주도하는 핵심 인사에 대한 개편도 이뤄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"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"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.<br /><br />지난해 4월 이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해임설이 돌았는데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부 기관은 리선권이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 복권한 것이라고 분석했지만, 정부는 애초 실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는 외교라인에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대미 외교 투톱으로 불리는 리수용 노동당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그 주인공입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이번 전원회의에 참석했지만, 새 지도부가 한데 모인 단체사진에선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리용호 외무상의 지위라든가 신분에 어떤 변화가 생겼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시간을 두고…"<br /><br />국정원 산하 싱크탱크는 리수용의 자리에 김형준 전 러시아 대사가 임명됐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 위원장이 장기전을 선언하면서 대미 라인보다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외교 진영을 재편했을 수가 있다…"<br /><br />다만, 올해 여든 살로 알려진 리수용의 나이를 고려할 때 문책성 경질보다는 세대 교체 성격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