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·이란 전운…’호르무즈 해협’ 긴장 높아져 <br />호위연합체 동참 요구하는 美 압박 거세질 듯 <br />정부, 북핵 공조 등 고려해 美 요청 수용 가능성<br /><br /> <br />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,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참여를 요청받아온 우리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맹국인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기도 힘들지만, 부대를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물론 양국 간 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이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한 데 이란이 전면 보복을 선언하자,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이 보복 조치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우리 정부에 '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' 동참을 요구해온 미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간 우리 정부는 연락 장교를 호위연합체에 우선 파견한 뒤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변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 아직 결정된 방향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에 기여할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, 국방부 관계자도 연락 장교 파견이나 청해부대 파병 여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여권 관계자는 해적 퇴치 임무를 주로 해온 청해부대를 잠수함 등 첨단 무력을 갖춘 이란을 상대로 한 임무에 투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현실론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지부진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를 고려하면 동맹국인 미국의 요청을 마냥 무시하기 힘들지만, 호위연합체에 참가할 경우 이에 반발하는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이란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치닫는 가운데,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양국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0516524320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